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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더블오OO]-솔레스탈 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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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4세기. 반세기에 걸친 계획 끝에 완성된 궤도 엘리베이터와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완성으로 인류는 반영구적인 에너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세 개의 큰 진영으로 나뉜 인류사회는 아직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반목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런 세계에 파문을 던지는 집단이 나타난다. 그것은 기동 병기 건담을 소유한 사설 무장 조직 셀레스트얼 빙 이었다.

건담시리즈중 신건담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00는 숫자 00로 표기하고 읽는 것은 더블오(Double-O)라고 읽는다.

2007년 6월 2일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동년 10월 6일부터 방영시작, 2008년 3월 29일자로 1기가 25화로 종결된후 동년 10월 5일부터 2기가 시작되었으며, 2009년 3월 29일까지 전체 50화로 완결되었다. 건담 시리즈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HDTV(하이비전)으로 제작하여 방영되며, 전 50화 분량을 반으로 나누어 시즌제로 방영하는 것도 시리즈로서는 처음 시도된 것이다. 이후 2010년 9월 18일에 극장판이 개봉되었고 동년 12월 25일에 극장판 BD/DVD가 발매되었다.

 

지금까지 건담 시리즈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지구의 모든 국가들이 통합된 세계에서 스페이스 콜로니라는 소재로 지구와 우주의 대립을 그리고 있었지만, 더블오는 되려 실제 사용하는 연대인 서력, 즉 A.D를 사용하며 A.D 2300년대(24세기)의 지구가 배경이다. 2300년대 초반의 세계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유니온 인류혁신연맹AEU의 3세력. 그리고 그들의 뒤를 이어 탄생한 지구연방에 대항하여 등장한 사설 무장조직 솔레스탈 비잉과 그들이 투입한 기동병기 건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솔레스탈 비잉은 세계에 전쟁을 근절시킬 목적으로 싸우지만 동시에 평화를 위한 무력행사라는 측면에서 모순적 존재로서 전 세계의 표적이 된다. 건담에 의한 파괴공작으로 인해 세계각국은 오랜 반목을 멈추고 건담을 타도라는 목적으로 뭉치기 시작하는데..

 

1기

24세기초인 서기 2307년, 세계는 미합중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유니온', 러시아, 중국, 인도 3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인류혁신연맹'[9][10], 그리고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AEU'라는 3대 초강대국 연합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들은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대신하는 3기의 궤도 엘리베이터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그리고 냉전 구도와 전쟁을 지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대립이 이어지는 구도를 깨뜨리려는 자들이 나타난다.

AEU 인혁련 궤도 엘리베이터에서의 개입을 시작으로 수수께끼의 사설무장조직 솔레스탈 비잉(Celestial Being)이 강력한 기동병기 건담을 투입하기 시작하여 세계 각지의 분쟁에 무력개입을 시작한것이다. '평화를 위한 무력행사'라는 모순을 안고, 솔레스탈 비잉의 실행부대인 프톨레마이오스 팀에 소속된 네명의 건담 마이스터들은 지구상의 전쟁을 근절시킨다는 표면적인 목적으로 세계에 싸움을 건다. 그리고 이런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개입으로부터 세계는 변화해나가기 시작한다.

 

2기

서기 2312년, '솔레스탈 비잉(Celestial Being)'과 국제연합군의 최종결전인 '오퍼레이션 폴링 엔젤(Operation Falling Angel)'으로부터 4년의 시간이 흘렀다. 
국제연합이 개편되면서 새롭게 수립된 지구 차원의 연방정부인 '지구연방'은 더욱 확고한 통합과 인류의 의사통일을 목적으로 정규 연방군과는 다른 독립적인 치안유지부대 어로우즈(A-Laws)를 조직한다. 어로우즈 통일이라는 이름하에 연방정부에 반기를 든 세력이나 연방정부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국가들, 불순한 사상의 소유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로 세계는 어로우즈로 인한 전쟁의 참화에 휩쓸린다. 그리고 선진국의 많은 시민들은 언론통제 등으로 이러한 전쟁의 실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4년전의 마지막 전투에서 살아남은 건담 마이스터 세츠나 F. 세이에이 솔레스탈 비잉에 의한 변혁을 이룩한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다. 감시자 알레한드로 코너를 쓰러뜨리고 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되는것을 꿈꾸고 있었지만 그런 세츠나에게 비쳐진 세계는 어로우즈에 의해 만들어진 강압이라고 하는 이름의 일그러진 평화 모순된 현실이었다.

여전히 뒤틀려 있는 현실 앞에서 세츠나는 다시 한번 싸울 결의를 한다.

 

 

건담 더블오

이번 더블오 시리즈는 ' 현실성 부여 ' 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일단 건담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어떤 ' 역사력 ' 을 쓰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역사력 ' 이란, ' 시간력 ' , ' 세기력 ' 이라고도 불리며, 초창기 건담 시리즈의 ' 우주세기 ' 와 ' 비우주세기 ' 로 나뉘는 데, ' 우주세기 ' 이후의 90년대 작품들은 각자 독자적인 ' 세기력 ' 을 가지고 있는 데, 전작 ' 시드 ' 역시 다른 세기력을 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원래 본류에 뜻을 두고 있어서 ' 우주세기 ' 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내용또한 역시 방대한 우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더블오의 경우 지금 껏 봐왔던 우주세기가 아닌 ' 서기 ' 를 채용하고 있는 데, 과감할 정도의 선택이다. ' 광대함 ' 보다는 ' 현실성 ' 에 주안을 두고 있는 것이다. 토미노씨의 ' 턴에이 ' 에서도 ' 우주 ' 가 아닌 ' 지구 ' 가 주된 배경인 데, 이와 비슷한 것 같다.

 

더블오의 배경은 A.D 2307 년으로, 여전히 ' 분쟁이 일어나는 지구 ' 로 되어있다. 왠지 300년 뒤라면 정말로 건담이 나올듯한 느낌의 현실적인 설정이다. 여담이지만, 2038년의 ' 공각기동대 ' 의 설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 더블오 ' 시리즈에도 현실성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더블오 시리즈에서는 어떻게 ' 분쟁이 일어나는 지구 ' 를 구현하고 있을까?

현재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 원유의 가격 ' 과 민첩한 관련이 있다. 석유는 짧게는 30년에서 길게는 50년 안에 바닥이 난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 석유는 곧 나라 경쟁력 ' 이라는 소리처럼 ' 에너지 ' 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 이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세상에도 크나큰 분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 반영구적 에너지 ' 를 개발하는 데 전 세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 이번 ' 더블오 ' 시리즈에서도 역시 ' 에너지 ' 로 인한 분쟁을 다루고 있다. 인류가 ' 태양광을 이용한 반영구적 에너지 ' 를 얻기 위해 탑을 세우는 데,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도 크게 그룹을 나눠서 탑을 쌓는다. 그 연합을 각각 ' UNION ' , ' 인혁련 ' , ' AEU ' 라고 부르며, ' UNION ' 은 아메리카 지역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그룹. ' 인혁련' 은 인도, 중국, 러시아가 주측이 된 아시아 연맹. ' AEU ' 는 ' 신유럽연합 ' 으로써 유럽쪽의 연맹이라고 한다. 이 들이 ' 태양광 ' 의 우위를 위해 서로 ' 견제 ' 하고 있는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떤 스토리인가?

위의 세계를 바탕으로 서로 크고작은 분쟁이 여전히 300년 뒤에도 존재한다는 설정하에 ' 분쟁의 근절 ' 을 위해 ' 사설 무장 단체 ' 인 CB(Celestial Being)가 나선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의 파일럿들이 바로 ' 모빌슈트 ' 를 조종하는 녀석들이다. 근데 , 이 CB(Celestial Being)은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어있지 않고, 단지 ' 분쟁의 근절 ' 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0. 건담 작품 최초로 HDTV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기존에 방영하였던 건담 시리즈에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건담 작품 최초로 <50부작> 시리즈를 분할하여 1기 25부작, 2기 25부작으로 제작하였죠. 그리고 건담 시리즈 최초로 HDTV(하이비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무력 개입이 필요한가?

이오리아 슈헨베르그

더블오 시리즈에 나오는 솔레스탈비잉을 창설한 과학자 이오리아 슈헨베르그

그는 과연 천재 과학자였을까요, 아니면 그저 괴짜 과학자였을까요? 우선 이오리아 슈헨 베르그의 계획입니다.

1단계 :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 개입을 토대로 한 세계 통합과 신 에너지원인 오리지널 GN 드라이브의 연구. 이것은 솔레스탈 비잉이 주체가 되어 세계를 통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솔레스탈 비잉에 대항하고자 하는 인류의 의지"가 주체가 되어 세계의 통합을 이루는 것을 기본으로 GN 드라이브라는 반영구적인 신 에너지원의 등장으로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원래 이 단계에서 솔레스탈 비잉의 실행팀은 전멸해야 했으며 관련 연구자들은 각 세력이 노획한 GN 드라이브의 연구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2단계 : 1단계에서 구축된 세력(지구 연방 혹은 어로우즈)에 의한 인류 의사의 통일과 순수종 이노베이터의 탄생. 1단계를 토대로 구축된 거대세력에 감시자들의 적절한 개입과 조정으로 인류의 의사를 우주 진출로 묶고 오리지널 GN 드라이브의 연구를 통한 트란잠과 트윈 드라이브의 발견을 통해 순수종 이노베이터의 탄생을 돕는 것이다. 솔레스탈 비잉의 연구팀이 어느 정도 개입한 인혁련과 초인병 양성계획도 이에 속해있다

3단계 : 인류를 우주 밖으로 진출시켜, 앞으로 찾아올 대화에 대비할 것.

여기서 리본즈 알마크는 이 3단계를 쉽게 단추려 말했죠.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개입을 통해서 세계를 통합시키고, 그 통합된 세계를 순수종 이노베이터가 이끌어가며 우주로 진출하여 다가올 대화에 대비할 것.

1기의 기체들

우선 첫 번째 단계의 시작인 솔레스탈 비잉의 출현입니다.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는 솔레스탈비잉의 건담을 통한 무력진압을 실시하게 됩니다. 전쟁 근절이라는 목적으로 솔레스탈 비잉은 건담을 통하여 무력으로 진압하기 시작했지만 여기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왜 하필이면 무력을 통한 강제 진압인것인가?

전쟁을 무력으로 제압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불화를 남긴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느 애니에서나 흔히 쓰이는 말이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고, 이 무력 제압을 통해서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분명 건담의 무력진압으로 건담 마이스터들은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이 앞일을 모르는 것이죠. 의도치 않게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고, 목숨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사람에게 물리적 피해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죠. 재산 피해 같은 것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살아갈 터전을 잃고 허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이오리아가 무력진압에 집착한 이유가 있었죠.

인류가 스스로의 의지로 통합되어 다가올 대화를 맞이하는 것으로 인류의 자발적인 통합을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인류 전체를 적대하여 그에 반발하는 인류 자유의지를 모을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 개입 계획은 꼭 필요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숨겨진 목적은 아마도 순수종 이노베이터의 각성이었겠죠. 솔레스탈 비잉이 싸우는 동안 펼쳐진 GN 입자로 뇌양자파라는 변혁의 가능성을 통해 인류의 혁신을 꿈꿔 온 것이죠.

더블오의 경우 단순히 뉴타입이나 이노베이터같이 인간의 가능성이 실현된 신인류가 되는 것뿐만이 아닌, 서로 이해하고 서로 간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하고 그 경계를 넓혀나가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세우죠.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재평가되는 경우가 바로 데카르트 샤먼. 처음에는 대체 왜 나와서 뜬금없이 죽느냐는 식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현재는 이는 단순히 이노베이터가 되는 것만으로는 서로 이해할 수 없고, 설령 이해했더라도 서로 간의 공유하는 지점이 없는 한, 소통과 대화, 화해의 의지가 없는 한 오히려 그것이 강한 적대감으로 이어진다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연출이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두 번째는 <GN 입자>입니다. 입자 얘기하니까 우주세기에서 한가지 떠오르시죠? <미노프스키 입자>입니다. 더블오의 경우 미노프스키 입자의 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NT에서 후쿠이가 기존의 토미노의 기적이란 단어에서 만능 짱짱만으로 바꿔버렸지만.. 우선은 GN입자는 더블오의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전투 중인 구역에서 서로 대화가 가능하게 만들었죠. 

 

 

 

극장판으로 마무리

Peace cannot be kept by force. It can only be achieved by understanding.

평화는 힘에 의해 유지될 수 없다. 오직 이해로써 성취될수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극장판으로 마무리를 잘 지은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게 무력을 통한 해결이 아닌, 대화를 통한 해결로 나름 좋은 뜻이 있었던 거 같네요. 보통의 경우에는 전쟁이 종결된다 하면 결과적으로 무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억지의 평화 같은 걸 내세워서 끝내는데.. (더블오의 전작 시드가 대표적이죠) ELS라는 미지의 존재를 GN 드라이브를 통해 ELS의 목적을 이해하고 그들을 도와주러 감으로써 이오리아의 마지막 계획이었던 다가올 대화에 준비할 것 을 좋게 마무리를 지었죠.


기대했던 작품이었던 만큼, 아쉬움도 많은 작품

건담 시리즈 작품 자체가 기대를 많이 받는 작품이었다 보니 비판하는 글들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죠. 10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비판글들이 정착되어 있기에 어느 비판들이 있었고 지금의 시점에서는 어떤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현재 기준으로는 비우주세기에서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받고 있습니다. 신기동전기 건담 W와 기동전사 건담 00입니다. 원래는 이렇게까지 취급받지 않았지만 후에 철혈의 오펀스가 방영하면서 최악의 시리즈라는 칭송을 받고.. 건담 W와 더블오는 비우주세기 최고의 작품이라 불리게 되죠.

더블오에서 이노베이터라는 기존 인류와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인류가 미래에 번영한다는 결말을 낸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더블오의 결말은 외계인과 합쳐져 달라져버린 신인류가 기존의 구인류, 지금의 인류를 사실상 도태시키는 결말이며 현재의 인류 자체를 믿지 않는 결말이라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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