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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

[천원돌파 그렌라간]열혈만화~ [天元突破グレンラガ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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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돌파 그렌라간

연출출연방송2007 일본 TV도쿄

제작사:가이낙스
제작년도:2007년
분량:27회+극장판2편
등장인물:시몬,카미나,요코,니아,키탄,로시우,비랄,로제놈,안티스파이럴 등

내가 중학생 때,이 애니를 접하게 되어 libera from me hell이라는 음악을 계속 듣게 되었다.
이 애니는 나를 피로가 쌓일 때,내 기분을 상쾌하게 하였다.
탑승자의 성격이나 기분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로봇 "간멘"의 설정도 참신했다.
이애니에 대해 말하자면 메카물 고유의 열혈과 요코나 니아라는 여캐릭의 매력에 꽤 인기를 끈 애니이다.
줄거리를 말하자면
1화에서 지하 마을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굴착꾼인 시몬은 우연히 라간이라는 로봇을 발견한다.그리고 카미나라는 정신적 지주를 만나 
지상 밖으로 나와 간멘들과 싸우면서 키탄,다얏카,리론,로시우 등의동료들을 만나갔다.
하지만 카미나는 8화에 시몬에게 네가 믿는 너를 믿어 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게 된다.
그에 좌절한 시몬 앞에 니아라는 로제놈의 버려진 딸이 위로해주고 시몬은 각성한다.
그 뒤에 로제놈을 물리치고 우주를 억압하는 안티스파이럴이라는 적을 물리친다라는 것이다.
나는 이쯤에서 생각해보았다.필자에게는 카미나의 희생과 니아의 위로로 인한 시몬의 각성,키탄의 희생이 가장 인상깊었다.왜냐하면 카미나의 유언이 시몬 스스로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여 나는 나다 굴착꾼 시몬이다 라고 각성시키게 해줬기 때문.

이쯤되서 카미나의 역할을 적어본다.
카미나는 지상으로 나와 적과 싸우는 그렌단의 리더이며 부모 잃고 외톨이인 시몬을 이끌어주고 죽을때,시몬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한 존재다.
시몬은 그런 카미나를 기리기 위해 로제놈과 사천왕,비랄을 꺾은 후,자신의도시의 이름을 카미나시티로 정했다.
이후 그렌단이 안티스파이럴의 다원우주미궁에 갇힐 때,
시몬에게 스스로 선택한 하나의 길이 네 우주의 진실이다 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시몬은 카미나의 인도에 의해 앞으로 나간 존재다.
초반의 시몬은 카미나에 의존한 존재였다.
그래서 카미나가 죽을때,시몬은 방황하였다.
하지만 니아가 시몬은 카미나가 아니어도 괜찮다라는 위로로 다시 일어섰다.
그때 대사가
"형은 죽었어 이젠 없어,하지만 내 등속에,이 가슴 속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
그리고 7년후,니아가 안티스파이럴의 메신저가 되어 무간들을 내보내 침공하고,로시우가 자신을 전범 취급해 가둬도 니아를 보고 진짜 네자신이 나한테 구해달라 하고 있다고 하고 뒤에 자책하는 로시우를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위로했다.

또한 자신의 목숨을 바쳐 데스스파이럴머신을 파괴하려는키탄의 희생은 강력한 적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요코가 불행한 인물인게 자신의 남친인 카미나랑 키탄 모두 죽었다. 
나선력이 폭주하면 우주가 모두 사라지는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알고 우주를 억압한 로제놈과 안티스파이럴과는 달리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알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시몬의 모습에 나는 뭉클했다.
이런 시몬의 모습은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현실적 영웅(로제놈,안티스파이럴)과 초인적 영웅(시몬)의 대립을 다룬 그렌라간은 인간은 무한한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말한다.
시몬은 불쌍하기도 한데 정신적 지주인 카미나는 사망하고 니아 또한 정체는 안티스파이럴의 메신저이고 힘들게 설득하고 구해줌에도 안티스파이럴이 사망함으로써 같이 사망하였다.
그럼에도 삶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시몬의 모습은 내가 바라던 모습이기도 했다.
극장판 또한 있는데 나는 tva와 극장판 다 보라고 말할 것이다.
만화적 매력을 최대한 이끈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21세기 가이낙스의 대표라 불릴 만하다.
주관적으로 에반게리온,톱을 노려라 못지 않는 가이낙스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드릴은 하늘을 뜷을 드릴이다!!!"

 

 


 

2007년 作, <천원돌파 그렌라간>

<톱을 노려라!>, <그 남자! 그 여자!>, <팬티&스타킹 with 가터벨트>,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등 수많은 역작을 낳았지만 지금은 거의 이름만 남아 있는 가이낙스의 또 다른 역작입니다.

내용은 뭐... 사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흔한 성장물입니다.

소심쟁이 주인공(+정신적인 조력자)→모험→고난(동료의 죽음)→

정신적 성장→내가 존나 짱이셈.

이게 일반적인 성장물의 흐름이라고 치면, 완벽히 일대일 대응이 됩니다.

찌질이 시몬(+짱멋진 카미나)→지상으로→카미나를 비롯한 동료들의 죽음

→형은 죽었어 이제 없어→시몬이 존나 짱이셈.

굉장히 정석적이죠?

그렇지만 이 작품이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제작진을 갈아넣은 작화와

씹덕들에게는 쾌남, 상남자의 아이콘입니다.

불세출의 캐릭터,

보신 분들은 자동으로 음성지원

성우들의 열연과 음악,

 

잼민이, 애어른 할 거 없이 가슴을 뛰게 하는

열혈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 씨, 본 지 4년이 다 됐는데 이 장면은 아직도 코가 찡하네요

눈물콧물 찔찔 짜게 만드는 감동까지 오가게 하는 감정 컨트롤 등등.

만화를 아주 많이 본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딱히 적게 보지도 않은 제가 느끼기에는,

열혈이라는 키워드에 완벽히 부합하는 애니였습니다.

단점이라면 카미나의 죽음 이전까지의 다소 루즈한 전개라거나

너무 열혈 덩어리인 나머지 호불호가 살짝 갈린다는 정도겠죠.

다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은 장르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딱히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민트초코가 호불호 갈리는 음식이긴 하지만 독극물은 아닌 것처럼 말이죠.

민트초코는 맛있습니다. 반박시 오이냉국 드링커

이야기 진행도 굉장히 단순하게 진행합니다.

내용을 꼬아 버리는 것에 에너지를 쓰지 않음으로서 시청자가 내용이 아닌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장면에 임팩트를 쉽고 강하게 받게 만든 것입니다.

반대되는 걸로는 두뇌싸움이 치열한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던가 애초에 전개가 복잡한 <단간론파>같은 것이 있겠네요.

두 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렌라간처럼 진행보다 연출에 힘을 주는 경우 시청자가 이해하거나 감정이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반면, '눈만 즐거운 그래픽 포르노'라는 오명을 쓸 수 있고,

카이지나 단간론파처럼 두뇌싸움이나 전개에 힘을 주는 경우 치밀하게 짜여진 전개를 터뜨리는 부분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지만, 작가가 생각을 조금만 잘 못해도 개연성이 순식간에 나사가 빠져 버리거나, 시청자가 집중을 잃으면 내용 전개를 따라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그렌라간은 전자의 방식을 채택하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장점은 위에 이미 나열해 두었고, 나선족의 미래에 대한 로제놈의 대처나,

안티 스파이럴의 의지와 의도, 니아의 존재에 대한 고찰처럼 진중한 주제도 첨가해 두었습니다.

큰 틀만 보면 유치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고급스럽게 유치하달까요?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열혈 열정 가득한 애니로 심장을 불태우고 싶으시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킬링타임용 미디어가 필요하거나

요즘 쏟아져 나오는 양산형 이세계물 라노벨 애니에 지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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