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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일본애니.다크판타지.추리물의 완성작<DEATH NOTE>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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デスノート

국가 : 일본

연도 : 2006년 10월 - 2007년 6월

장르 : 일본 애니메이션, 추리물, 다크판타지

방영 : 니혼 TV

IMDb 평점 : 8.3점 (1화 - 25화 에피소드 평점 평균)

원작 : 오바 츠쿠미 / 오바타 타케시 (만화 <데스노트>)

감독 : 아라키 테츠로

 

일본 관동지역에 사는 평범한 고3 수험생 야가미 라이토(평범하다고 보기에는 너무 천재다)가 이름을 적으면 이름이 적힌 사람이 죽는 노트인 '데스노트'라는 공책을 주우면서 일어나는 기상천회한 사건들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라이토는 고3임에도 불구하고 중2병에 걸려있어서 본인을 신세카이노 카미(신세계의 신)이니 뭐니 부르면서 흉악범들의 이름을 노트에 적어서 살해한다. 이 경악스러운 범죄에 세계 최고의 명탐정인 L이 미지의 방법으로 흉악범을 죽이는 존재를 '키라'라고 부르고 키라라고 의심되는 라이토와 추리 게임을 한다. 이 작품의 재미는 바로 L과 라이토 두 천재들의 추리전에 있다.

이 작품에서 제일 토론거리로 많이 쓰이는것이 라이토가 나쁘냐 나쁘지 않냐이다. 데스노트의 팬중 한명이 라이토가 데스노트로 죽인 사람의 수를 세봤다. 총 24만명이었다고 한다. 노르웨이 총기난사를 4000번 해야 이정도 사상자가 나오는 수치이다. 여기서 주목할점은 라이토가 꼴리는대로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라이토는 자기 입장에서 악인 사람만을 죽였을 뿐이다. 유영철이나 조두순같은 사람은 죽여도, 장발장은 죽이지 않는 식이다. 물론 L을 죽인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이토가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하는것은 무리가 있다. 라이토가 참작의 여지가 있는 사람을 죽이지 않은것은 오히려 생계형 범죄에도 사형을 외치는 일부 네이버 댓글창의 네티즌보다도 더 도덕적인 행동을 했다고 볼수 있는 증거이다. 즉 라이토가 만드려고 했던 세상은 착하게만 살면 다 행복해지는 그런 세상이었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기 때문에 니들은 라이토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다고 해서 라이토를 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재미있는건 사람들이 라이토를 자주 욕하면서 L은 잘 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가미 라이토를 욕하다보니까 팬들이 놓치는 부분이지만, L도 잘한건 없다. L은 라이토가 키라임을 밝혀내기 위해서 라이토를 20일동안 감금하고 감시했는데 의외로 이것을 비판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도청 등 범법행위도 수없이 많이 저질렀다. 이건 L의 후계자인 니어도 마찬가지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L이 키라를 잡는것은 정의감이 아닌 호기심 때문이란다. 라이토가 순수 정의감으로 흉악범을 족쳤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L이 라이토보다 더 악랄한 인물일 수도 있는것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이유로 L이 라이토보다 나은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정의로 구분하냐 아니냐에 있다. L은 스스로부터가 정의감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본인의 정의관을 남에게 강제로 주입시키려한적도 없다. L은 본인 지시 못따를거면 나가도 상관 없다고 하였다. 라이토는 그 반대로 자신을 정의를 재단하는 신세계의 신이니 뭐니하며(신세계의 신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일본어 단어를 외울 정도였다) 방해하는 인물 그 자체를 '악'으로 멋대로 판단한다는점에서 L보다 더 악질이다.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도덕관념은 상대적 기준에 놓여있다. 라이토가 가진 정의의 기준과 L의 정의의 기준이 다르듯이 모든 사람의 도덕적 기준은 다르다. 라이토가 간과한 사실은 그것에 있다.

아니요. 당신은 단지 살인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인 무기입니다. 당신은 사신이나 노트의 힘에 눈이 멀어서 '신이 되겠다'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는 미치광이 대량 살인범. 단지 그것 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니어 : 데스노트 37화 중-

정확하다. 라이토는 본인의 가치관을 곧 정의라고 정의하고 거기에서 어긋나는 사람에게는 엄벌주의를 적용하였다. 자신의 힘을 맹신한것보다, 자신의 도덕관을 더 맹신한것이다. 라이토가 생각했던 정의는 모두의 정의가 아닌 혼자만의 정의였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토의 죄는 '정의를 위해 불법적 힘을 썼다'가 아닌, '자신의 정의를 보편적 정의라고 강요했다'이다. 즉, 작품은 정의를 자의적으로 정의내리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셈이 된다.

이 애니메이션을 2번 돌려보면서 내게 든 생각이 많았다

정의를 지키는것에는 어떤 허점이 있을까

과연 정의를 어떻게 정의내려야할까

정의를 정의내리는것이 죄악이라면, 보편적 정의란 존재할까

보통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영웅이 정의를 지키는 '과정'을 중시한다면, 데스노트는 정의를 지키는 '과정'보다 '정의'라는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깊이 성찰하게 한다. 본인은 이렇게 작가가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 답을 내주지 않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한다. 작가가 치밀해서 자신이 어떤 정의관을 가졌는지에 따라 니어든, 라이토든 L이든 지지할수 있게 만든것이다. 따라서 '정의'에 대해 섣불리 단정짓지 않는것이 이 작품의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

 

야가미 라이토는 우리가 흔히 아는 엄친아?

잘생긴 외모에 머리가 좋아 모의고사 전국 1등...

현실감 없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특히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키라라는 이름으로

범죄자를 심판하는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범죄자 심판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피해가 가거나

혹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가능성이 있다면

가차 없이 처리합니다.

L은 대량 범죄자 학살을 저지르는 키라를 잡기 위해

팀을 이룹니다.

L 역시도 정의라고 하기에는 약간 어렵습니다.

살인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도 그저 바라보고 추리에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L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야가미 라이토가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하고 그 팀에 합류하기를 권합니다.

그 팀 내에서 L과 야가미 라이토의 숨 막히는 두뇌싸움이 키포인트가 됩니다.

 

류크는 흔히 우리가 아는 사신입니다.

그저 도박만 하는 사신계에 지루함을 느낀 류크는

자신이 가진 2개의 노트 중 하나를

인간계에 떨어트립니다.

그 데스노트를 주운 라이토의 행위를 관찰하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아마네 미사는 유명한 모델로 제2의 키라.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강도를 죽여준 키라를 만나고 싶어 제2의 키라가 됩니다.

키라가 라이토인 걸 알게 되고 적극적으로 라이토를 돕게 된다. 하지만 미사는 라이토와 다르게 추리력은 거의 없는 편이고 라이토의 지시에 따를 뿐...

그리고 아마네 미사의 사신인 렘.

아마네 미사에게 감정이 있던 사신이 미사의 명에

상관하게 되어 먼지가 됩니다.

그 상황을 본 렘은 미사에게 그 사신의 노트를 미사에게 줍니다. 그렇게 미사는 제2의 키라가 됩니다.

근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게 렘은 왜 미사에게 감정이 생긴 걸까요?

렘은 라이토와 L의 대결에서 큰 결과물을 내다 줄 인물(?)입니다.

야가미 소이치로는 야가미 라이토의 아버지입니다.

경찰국장이라는 높은 지위를 가졌다가 키라를 잡기 위해 경찰청에서 나와 L과 함께 수사를 합니다.

L과 라이토와는 다르게 사람을 죽이는 것은 죄라는 생각을 가지며

흔히 질서를 딱 딱 지키는 인물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어떻게 보면 약간은 답답한 면도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안쓰러운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마츠타 토다는 신입 경찰입니다. 하지만 허당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애니에서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1기나 2기에서 별 큰 분량은 되지 않아 넣을까 말까 한 인물 중에 하나였지만

야가미 소이치로와 함께 했고 빼기에는 뭔가 걸려서 넣게 되었습니다.

아마 1기에서는 이런 인물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1기를 보면서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뽑아 보았습니다

키라가 경찰 쪽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L은 FBI에게 경찰들의 주변 인물들의 관찰을 지시하게 됩니다.

그중 야가미 라이토가 래이 펜버의 본명을 알아내는 방법이 너무 놀라워 명장면으로 뽑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레이 펜버는 야가미 라이토에게 자신이 FBI라는 점과 자신의 본명까지

밝히고 맙니다.

심지어 라이토는 레이 펜버를 이용해 일본에 들어온 FBI 직원들을 모조리 죽여버립니다.

어떻게 죽이는지 궁금하다고요??

비밀입니다~ 애니로 확인하세요!

미소라 나오미는 레이 펜버의 약혼녀입니다.

레이 펜버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나오미는 L을 찾아가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알려주려 경찰청에 향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라이토를 만나게 되며 라이토는 그녀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명을 쓰고 있었고

그녀의 본명을 알아내기 위해 라이토는 심리와 말발로 그녀의 본명을 알아내려 합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라이토가 얼마나 천재적인지 얼마나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오게 되고 나오미가 죽는 장면의 표현은 소름이 돋습니다.

그래서 명장면으로 뽑게 되었습니다!

와 이 장면은 정말 경이롭다....

야가미 라이토에게 함부로 깝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장면입니다.

이 눈으로 이겼다! 이러는데 소름..... 이....

이 장면을 넣은 이유는 야가미 라이토는 상대방 즉 남의 심리를 꽤 뚫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 자신의 심리까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저를 한 번 더 소스라치게 놀라게 해서 넣게 되었습니다.

내 생애 가장 긴 40초군이라는 이 대사에서 저까지 침을 꼴깍 삼켰다는....

과연 야가미 라이토는 어떻게 L을 죽일지...

사실 L이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

 

데스노트 2기연출출연방송2006, 일본 NTV

그렇게 L과 라이토의 대결이 끝이 나면

L을 잇는

니아가 나오게 됩니다.

니아 역시 L에 못지않은 추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 만큼은 아닌 기분????

 

니아 역시 라이토가 키라라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멜로는 니아와 함께 키라를 잡으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멜로는 그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이 혼자 키라를 잡고 노트를 차지하려 합니다.

사실 멜로 분량도 조금인데 넣게 된 이유는 멜로 덕분에 니아가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2기의 등장인물들도 알아봤겠다.

명장면들도 알아볼까요??

라이토는 자신이 키라라고 의심이 되자 자신을 대행할 수 있는

키라 대행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자신을 신적인 존재라고 믿고 있는 미카미 테루에게 데스노트를 쥐여주게 됩니다.

자신이 직접 움직일 수 없고 자신이 키라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11월 26일 5장이요?라는 이 둘만 아는 사인을 주고받는데....

그냥 인간이 아닌 둣...

야가미 라이토 뇌 구경해보고 싶다....

하지만 키라 대행을 세운 것은 라이토의 너무나도 큰 실수였습니다.

다들 마지막 화를 보고 당황하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엄청 당황했거든요.

라이토답지 않았달까...... 라이토가 왜 이렇게 변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이 장면은 라이토가 니아와 자신의 경찰청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래 내가 키라다 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장면이 너무 소름 끼쳤어요.

물론 라이토자체가 사이코 같은 기질이 있었고 아니 확실히 사이코였지만

이 정도로 사이코 같지는 않았거든요.

제일 당황스러웠던 점은 생각보다 라이토가 허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L이랑 라이토가 대결하는 게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니아는 왠지 L이 차려놓은 밥상에 멜로가 숟가락을 들어주고 니아가 먹은 느낌이랄까?

L과 숨 막히게 머리로 싸웠는데 니아편에서는 너무 라이토가 밀리는 느낌이 났고

라이토 자체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악을 죽이는 행위는 악일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만약 키라가 중범죄자들만 죽였다면 정말 그게 단지 살인이라는 이유로 악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수를 지키기 위해 악한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은 과연 괜찮은 걸까.

여러분은 만약 키라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느 쪽 입장이었을 것 같습니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애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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